<너의 이름은.> 감독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정보
일본에서 2022년 11월 11일에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개봉했다. 개봉일은 2023년 3월 8일.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2023년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도 초청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얻은 작품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따르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는 로드무비", "문을 닫으러 가는 이야기"라는 표현을 썼는데, 전작인 영화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와는 세계관이 연결되지 않는 독자적 배경의 작품이라 한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러닝타임 총 122분의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노스포 줄거리
미야자키에 살고 있는 여고생 '이와토 스즈메'는 어느 날 등굣길에서 꽃미모의 남자 '무나카타 소타'를 마주치고 첫눈에 반한다.
소타는 스즈메에게 근처에 폐허가 없냐고 묻는데, 스즈메는 산속 온천 거리를 알려주게 된다.
이후 다시 등굣길에 오른 스즈메는 조금 전 헤어진 남자가 계속 생각이나 발걸음을 폐허로 돌리는데, 그곳에 도착한 스즈메는 우연히 홀러 서있는 낯선 문을 발견한다.
호기심에 열어 본 문 속에는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지고 그곳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문을 통과만 할 뿐 제자리를 맴도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고, 이후 발에 걸린 작은 석상을 뽑았더니 석상은 고양이로 변하는 등 이상한 일 투성이다.
학교로 돌아온 스즈메는 친구들과 대화도중 창밖의 검붉은 연기 같은 걸 보게 되고, 이 연기는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 심각함을 느낀 스즈메는 연기가 나는 방향인 폐허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그곳에서 다시 꽃미모의 남자 소타를 만난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연기는 스드메가 열어둔 문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었고, 소타는 필사적으로 그 문을 닫으려 하고 있다.
결국 연기가 마을을 덮치자 마을엔 지진이 발생하고 스즈메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으며 지진을 일으킨 연기는 사라진다.
알고 보니 그 연기는 재난(지진) 그 자체였고 소타는 문을 닫으며 재난을 봉인하는 자라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이들 앞에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만들어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마다 재난을 일으키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스즈메는 과연 의자가 되어버린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을 수 있을까.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노스포 리뷰
이번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후속작이다.
2023년 3월 5일 기준 씨네21 영화 평론가 평점이 7.56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전작 <날씨의 아이>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이다.
실제로 이 영화 <스즈메의 문닫속>을 관람한 평론가나 관람객의 의견 대다수가 <날씨의 아이> 보다는 높고, <너의 이름은.>보다는 낮은 중간에 위치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한다.
확실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줄 수 있는 풍경과 일상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 표현력이 훌륭한데, 이번 영화는 감독 특유의 판타지적인 감성을 담으면서도 장점인 시각효과로 더욱 중무장한 것 같다.
또한, 영화 <스즈메의 문닫속>은 계속해서 사건이 일어나고 로드무비 적인 연출을 통해 지루할 틈이 없으며, 오히려 전개가 빨라 어떤 부분은 과감히 생략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만, 이러한 점으로 인해 내용이 부실해 보이는 것은 양날의 검이자 단점.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의 흐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의도적으로 생략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꽤 있어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비판을 받을 요소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값은 하는 재밌는 작품이니, 전작들을 재밌게 본 팬들이라면 역시나 좋은 관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언어의 정원>, <날씨의 아이> 보다는 호불호가 덜 갈릴 것 같고, 영화 <너의 이름은.> 보다는 여운이 덜 남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영화의 중간중간 너의 이름은. OST와 날씨의 아이 OST 등이 삽입되어 전작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이는 영화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작은 요소 중 하나이다.
참고로 쿠키 영상은 없으며,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극장 예매를 통해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