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현빈 주연! 영화 <교섭> 소개
황정민, 현빈이 주연을 맡아 많은 기대를 모으던 영화 <교섭>이 2023년 1월 18일 개봉했다.
설 연휴를 맞아 동일 함께 개봉한 영화 <유령>과 맞붙을 예정이다.
영화 <교섭>은 <리틀 포레스트>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의 작품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연배우들의 케미가 괜찮으며, 범죄,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설 연휴 이 영화를 즐기기에 충분하겠다.
영화 <교섭>의 러닝타임은 108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영화이다.
영화 <교섭> 줄거리 요약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탈레반(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에 납치되는 피랍사건이 발생한다.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투입되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나게 된다.
원칙이 뚜렷한 재호와 현지 사정에 능통한 대식은 비록 입장과 방법이 달라 대립하게 되지만,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하나의 목표로 함께 나아간다.
납치된 한국인들의 살해 시한은 점점 다가오고, 협상상대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차 희미해지는데, 과연 재호와 대식은 인질로 잡힌 한국인들을 구출해 낼 수 있을 것인가.
한국판 <네고시에이터>, 영화 <교섭>! 스포 없는 리뷰!
영화 <교섭>을 관람한 뒤, 과거 1998년 사무엘 L 잭슨과 케빈 스페이시의 영화 <네고시에이터>가 떠올랐다.
물론, 이번 영화 <교섭>이 과거의 명작에 비견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소재나 스토리, 무엇보다 교섭(협상)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비슷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영화 <교섭>에서 황정민은 외교부 소속 협상가 재호로 분하는데, 그의 기세와 언변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황정민이란 배우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현빈은 전작의 영향으로 북한군 이미지를 아직 지울 수가 없는데, 그래도 작품 속에서 대식의 추진력과 저돌성을 잘 표현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바이크 및 차량 액션씬은 압권이다.
통역가 카심 역을 맡은 강기영 배우는 특유의 능글함과 친숙함으로 관객들을 대한다.
이렇듯 영화 <교섭>의 주인공 셋은 각자의 개성과 함께 그 케미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다만, 배우들의 명연기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전개는 어쩔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명절 특수를 받아 관객들의 관심을 좀 더 가져갈 순 있을 것 같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이번 설 명절, 영화 <유령>과 <교섭>을 고민 중이라면 그래도 조심스럽게 영화 <교섭>의 관람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