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위치> - 하룻밤 사이, 인생이 180도 뒤집어진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주연의 한국 영화 <스위치>가 2023년 1월 4일 막을 올렸다.
연말연초를 겨냥해 만들어졌다는 게 느껴지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의 가족 영화이다.
영화 <스위치>는 러닝타임 112분의 12세 이상관람가 등급이니,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영화 <스위치>가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영화 <스위치> 줄거리
천만배우의 커리어로 안하무인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박강(권상우)'은 정작 크리스마스이브에 끌어안을 것이라곤 연말 시상식 트로피 밖에 없었다.
그리고 유일한 친구이자 매니저인 '조윤(오정세)'과 거하게 한잔하고 돌아가는 택시를 잡아 타게 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눈떠보니 박강은 낯선 집이었고, 생전 처음 보는 꼬마 아이 둘과 이별했던 첫사랑 '수현(이민정)'이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자신의 매니저였던 조윤이 천만배우가 되어 있다.
하룻밤 사이 뒤집혀버린 인생에 박강은 답답해 미칠 노릇이고, 불현듯 지난밤 택시 기사와 나누던 말이 떠오른다.
"만약에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렇게 180도 바뀌어버린 인생에 하나둘 적응해 가며 안하무인이었던 박강은 그동안 자신이 놓치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알게 되고 그 속에서 보람과 행복의 감정을 느낀다.
영화 <스위치> 솔직 후기! 한국판 패밀리맨!
영화 <스위치>는 시작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풍기는 것이 아무래도 연말을 겨냥한 영화가 분명한데, 아마 '아바타'와 같은 대작 영화들 때문에 개봉 시점을 미룬 듯하다.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플롯 자체도 영화 '패밀리맨'이나 '이프 온리'의 그것이 생각나는 전개였는데, 그래도 그 속에서 한국적 정서와 배우들의 현실 연기가 잘 녹아들어 가슴 따뜻해지는 관람을 한 것 같다.
권상우는 정극보다 확실히 이러한 코미디 장르에서 캐릭터성을 더 잘 살리는 것 같고, 이민정은 여전히 예뻤다.
큰 기대 없이 봤다가 오히려 몇몇 장면에 감동받기도 했는데, 인생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되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관람을 마친 후에도 아직까지 여운이 남는 거 보니 꽤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새해가 되어 가족, 연인 등과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찾는다면 영화 <스위치>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