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소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2022년 11월 30일 개봉한 일본 영화이다. 개봉 후 대략 2달 정도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극장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의 러닝타임 121분의 영화이며, 미치에다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후루카와 코토네 등의 배우가 열연하여 일본 청춘 로맨스 장르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고 평 받는다.
2023년 1월 23일 기준 우리나라에서 누적관객수 95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기록을 쌓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에 이어 흥행 2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최근 15년 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등)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줄거리 요약!
주인공 '마오리(후쿠모토 리코)'는 2019년 사고로 인해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게 되었고, 사고 전까지의 기억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잠에서 깨면 늘 어제의 기억을 잃는다.
그래서 늘 잠들기 전 하루의 일은 일기장에 적어 내일의 마오리에게 전달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마오리에게 '토루(미치에다 슌스케)'가 사귀자고 고백하며, 둘은 서로 연인인 척하는 가짜 계약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일기장의 기록으로 둘은 겨우 연인이면서도 연인이 아닌 관계를 지속 하다가, 토루 또한 마오리의 비밀을 알게 되고 "내일의 마오리도 즐겁게 해 줄 거야."라는 결심을 한다.
매일 밤, 사랑이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서로를 향한 애틋한 고백을 반복하는 두 소년, 소녀의 청춘이야기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후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우리나라에는 잘 없지만 일본에는 유독 많은 장르의 영화였는데, 이러한 청춘 로맨스 + 멜로드라마 장르가 주는 특징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첫째는 찌질한 남자 주인공이 극이 진행될수록 잘생겨 보이게 된다는 점이고, 둘째는 부족한 서사의 문제다.
일본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등도 처음엔 지질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하고 성장하는 등의 드라마류였던 기억이 난다.
이번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남자 주인공 '미치에다 슌스케' 배우도 분명 갸름한 얼굴에 잘생긴 얼굴인데, 찌질 해 보이려는 의도였는지 덥수룩한 머리로 얼굴을 다 가려놨더라.
그리고 여자 주인공(마오리)의 상황에 중점을 두다 보니, 남자 주인공이 사랑에 점점 빠지는 이야기라던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서사가 부족했다.
설정상 그래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남자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봤는데, 그러한 이입이 아니었다면 둘 사이가 갑자기 사랑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 같은 애매함이 있다.
그 외에도 스토리 상 불필요한 장면이었다던지 덜 풀린 듯한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원작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푹 빠질 만한 장면과 명대사들이 많고, 또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극의 몰입도를 돋운다.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 토루의 대사들이 내가 가졌던 마음과 비슷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
내 마음이 참 저랬는데 하며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였다.
마오리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해주고 싶어.
그러기로 마음먹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