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기념 재개봉, 영화 <타이타닉> 소개
영화 <아바타> 등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이 4K 3D 리마스터링을 바탕으로 개봉 25주년을 기념하여 재개봉했다.
영화 <타이타닉>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워낙 유명한 영화인지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실제 타이타닉 호의 침몰 사고를 바탕으로 두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리즈시절을 감상할 수 있으니 영화를 보고 있으면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러닝타임은 195분으로 긴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몰입도 높은 명작이다.
타이타닉의 주제곡인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도 영화와 함께 굉장한 사랑을 받았다.
영화 <타이타닉>은 디즈니플러스로 감상할 수 있었으나, 2023년 2월 8일 극장에서 재개봉하면서 지금은 스트리밍이 중단된 상태이다.
진정한 사랑과 감동, 영화 <타이타닉> 줄거리 요약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뜻밖의 기회로 티켓을 얻고 호화선 타이타닉 호에 승선했다가 1등실에 있는 '로즈(케이트 윈슬렛)'에게 첫눈에 반한다.
로즈는 막대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승선한 상태였지만, 진실한 사랑을 꿈꾸던 로즈는 자신과는 180도 다른 잭에게 인생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사랑에 빠진 둘 사이에 장애물과 고난이 있었지만 잭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에 로즈는 깨달음을 얻고 이후 두 사람은 마음을 주고받으며 깊은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도 잠시, 타이타닉 호는 거대 빙산에 부딪히게 되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타이타닉 호는 서서히 물이 차오르며 침몰하게 된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함께 도망가기로 했던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까.
인생의 교훈을 주는 영화 <타이타닉> 노스포 리뷰!
개봉한 지 25년이나 된 영화 <타이타닉>을 스포일러 없이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하지만, 오히려 과거의 영화이기에 지금의 재개봉으로 <타이타닉>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이번의 재개봉은 3번째 재개봉인데, 그전에 2012년, 2018년 총 두 번의 재개봉이 더 있었다.
나의 경우 어릴 적 KBS 토요명화를 통해 영화 <타이타닉>을 처음 접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였지만 그 당시에도 진정한 사랑의 감정에 대해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되어 2012년 재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다시 볼 기회가 생겼고, 그리고 이번에 다시 한번 관람을 했지만 <타이타닉>은 여전히 가슴을 뜨겁게 하는 영화였다.
아무래도 머리가 굵어진 영향인지 영화 <타이타닉>은 비단 멜로물로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훈이 있는 영화로 다가왔다.
영화 속에서 잭은 가진 것은 없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며 자신을 낮추며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인물로 그려진다.
움츠러들어있던 로즈도 그러한 잭에게 영향을 받아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주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어른이 되어 삶을 살아가다 보니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종종 잃게 되는 것들이 생기는데, 영화 <타이타닉> 속 잭을 통해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이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느낄 수 있다.
전 필요한 건 다 가졌어요. 제가 숨 쉴 공기와 그림 그릴 종이도 있죠.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지, 누굴 만나고 어딜 갈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게 전 좋아요.
다리 밑에서 잠자던 제가 지금은 이 훌륭한 여객선에서 여기 멋진 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있잖아요.
인생은 축복이니까 낭비하면 안 되죠.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삶에서 그렇게 배우는 거죠. 매일이 소중하다는 걸.
이러저러한 게 아니더라도 영화 <타이타닉>은 로맨스/멜로 장르로써 그 시절 최고의 영화임엔 틀림없으니, 이번 재개봉을 맞이하여 꼭 극장에서 관람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