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가 아닌 크리드 본연의 영화 <크리드 3> 정보
2023년 3월 1일, 드디어 영화 <록키>와 <크리드> 시리즈의 후속 편 <크리드 3>가 개봉했다.
영화 <크리드 3>는 2019년 개봉한 <크리드 2>의 후속작으로 '아도니스 크리드'역을 배우 '마이클.B.조던'이 전작에 이어 계속 연기했으며, 이번 영화가 마이클.B.조던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 <록키>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기존 시리즈에서 계속 등장해 왔었는데 이번 영화 <크리드 3>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최근 MCU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 빌런 '정복자 캉' 역할로 등장했던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크리드 3>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영화 <크리드 3>는 러닝타임 116분의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 영화로 묵직한 복싱 액션을 선사한다.
정복자 캉과의 대결, 영화 <크리드 3> 줄거리 요약
'록키'의 후계자인 '아도니스 크리드(마이클.B.조던)'는 헤비급 월드 챔피언으로 권투계를 장악한 후 은퇴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적 친형제와 같았던 복싱신동 '데미안(조나단 메이저스)'이 긴 복역을 마치고 찾아오게 된다.
크리드는 데미안과 얽힌 잊고 있던 과거가 떠오르지만, 데미안의 복싱 재기를 향한 열정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데미안은 자신이 링에 올라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고, 실제 현 챔피언과 성사된 경기에서 반칙과 인정사정없는 공격으로 승리하여 챔피언이 되어 버린다.
크리드는 이에 실망하고, 데미안은 숨기고 있던 속내를 드러내며 크리드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한다.
이제 옛 친구 사이의 우정은 금이 갔다. 크리드는 자신의 프라이드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데미안과 일생일대의 대결을 준비하는데.
과연 현역에서 은퇴한 크리드는 다시 재기하여 잃을 것이 없는 데미안과 겨룰 수 있을까.
영화 <크리드 3> 노스포 리뷰
영화 <크리드>와 <크리드 2> 두 영화가 모두 록키와 아버지 세대의 인연들을 이야기의 주제로 삼은 반면, 이번 영화 <크리드 3>는 주인공인 '아도니스 크리드' 개인의 인연과 이야기를 그린다.
아무래도 '록키(실베스터 스탤론)'가 출연하지 않는 첫 영화이기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어찌 보면 더 이상 <록키> 시리즈가 아닌 <크리드> 시리즈로써 그 역할을 해내는 첫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 보니 영화 <크리드 3>는 록키의 후광 없이 <크리드> 시리즈가 독자 생존이 가능할 지에 대한 출발점이 될 작품이다.
(사실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작품의 철학과 방향이 맞지 않아 실베스터 스텔론이 출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그 외 로키, 크리드 판권을 가진 프로듀서와의 갈등이 있었다고도 한다.)
북미에서는 개봉 5일 차에 이미 1억 달러 흥행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는 아쉽게도 롯데시네마에서만 단독 개봉하여 큰 흥행을 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기존에 <록키> 시리즈와 <크리드> 시리즈를 좋아하던 팬들에게는 여전히 흥미진진한 영화로 다가올 것이다.
기존의 영화가 복싱 경기의 리얼함을 추구하기 위해 롱테이크 연출이 많았다면, 이번 영화 <크리드 3>는 액션과 타격감을 강조하기 위해 컷을 나누거나 슬로 모션을 활용한 연출이 상당히 몰입감을 준다.
또한,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연기한 빌런 '데미언'의 야성적이면서도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영화 <앤트맨 3>에서 보여준 '정복자 캉'과는 또 다른 모습이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록키> 시리즈부터 이어져오던 기승전결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는 전개는 사뭇 예상이 가는 것이라 신선함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이 시리즈를 오랫동안 사랑해 온 팬들에게는 언제나 큰 선물일 것이다.
늘 삶에 지쳐 힘든 우리에게 용기와 긍정의 메시지를 주는 시리즈이니 미워할 수가 없는 영화.
참고로 영화 <크리드 3>의 쿠키영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