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렌디피티> 소개
영화 <세렌디피티>는 피터 첼섬이 감독하고 2002년에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영화이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뜻은 뜻밖의 행운 또는 우연한 발견을 말하는데, 영화에서는 '우연한 행운'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였다.
세렌디피티라는 주제에 맞게 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우연히 뉴욕의 한 백화점에 선물을 사러 갔다가 펼쳐지는 우연과 운명에 관한 줄거리이다.
영화 <세렌디피티>는 '존 쿠삭'과 '케이트 벤킨세일'이 주연을 맡았고, 두 배우의 케미가 굉장히 좋다.
십여 년 전 처음 본 후 매번 연말시즌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인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90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다.
영화 <세렌디피티> 줄거리
사랑하는 사람의 선물을 사기 위해 활기로 가득한 뉴욕의 어느 백화점에서 조나단(존 쿠삭)과 사라(케이트 베킨세일)는 각자 자신의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잡으면서 우연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서로 각자의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들뜬 크리스마스 분위기 때문인지 두 사람은 서로의 매력에 빠져 잠시 맨해튼에서의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사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 조나단은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제안하는데, 하지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던 사라는 주저하며 운명에 미래를 맡길 것을 권유한다.
사라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책에 적은 후 헌책방에 팔아 조나단에게 찾게 만들고, 조나단의 연락처 또한 5달러짜리 지폐에 적은 후 그 돈으로 솜사탕을 사 먹고 돈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면 연락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서로 같은 층을 누른다면 운명이라며 엘리베이터 버튼에 모든 걸 걸어보지만, 두 사람은 결국 아쉽게 인연이 되지 못한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조나단과 사라는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서로가 둘 다 7년 전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다.
둘 다 결혼을 앞두고 어째서인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지게 되고, 때마침 신기하게도 과거 연락처를 적어둔 책, 5달러 지폐 등을 접하는 등 둘에 관한 추억들을 운명처럼 떠올리게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결국 조나단과 사라는 둘 다 7년 전 추억을 떠올리며 뉴욕으로 향하는데, 과연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영화 <세렌디피티> 리뷰
영화 <세렌디피티>는 평소 운명을 믿지 않거나 차가운 마음의 소유자이더라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매력적인 스토리의 로맨틱코미디 영화이다.
우연과 운명에 대한 영화의 메인 메시지 또한 줄거리 전반에 걸쳐 매끄럽게 짜여 있다.
배우 존 쿠삭과 케이트 베킨세일의 케미도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며, 화면 속 연결고리가 뚜렷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양한 로맨틱코미디 영화 중에서 이 영화 <세렌디피티>가 로맨스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얻지는 못하였지만, 개인적으로 가슴 따뜻해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 <세렌디피티>의 사운드 트랙 또한 겨울과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다양하게 혼합되어 있어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겨울이 가기 전, 영화 속 분위기와 기분을 간직하고 싶어 다시 꺼내 본 영화 <세렌디피티>.
전반적으로 사랑과 운명에 대한 희망과 활력을 느끼게 해주는 즐겁고 로맨틱한 영화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는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스스로가 가끔 정해진 운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 이 영화 <세렌디피티>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