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긴 어게인> 소개 및 정보
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 영화 <원스>로 유명한 존 카니 감독의 작품으로 2014년 개봉 후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20년과 최근 2023년 두 차례의 재개봉이 있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드라마, 멜로,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지만 실제로 진득한 사랑을 나누는 멜로나 로맨틱코미디라 보기는 어렵고, 음악과 인간의 삶을 그린 휴머니즘 힐링 드라마라 보면 좋을 것 같다.
러닝타임 104분의 이 영화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헤일리 스테인필드 등과 함께 밴드 마룬 5의 보컬로 유명한 애덤 리바인 또한 출연하며 이야기의 흥을 돋운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 영화인 만큼 유명한 OST들을 탄생시켰는데, 'Lost Stars', 'Tell Me If You Wannna Go Home' 등 좋은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비긴 어게인> 간략 줄거리
싱어송라이터인 여주인공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5년째 연애 중인 연인 '데이브(애덤 리바인)'의 대형 음반회사와의 계약으로 뉴욕으로 함께 오게 된다.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이어졌던 연애였지만 스타가 돼버린 데이브의 마음은 점점 변해갔고, 결국 데이브의 새로운 연인이 생겨버린 것을 알게 된 그레타는 그의 곁을 떠난다.
한편, 과거 한창 잘 나갔던 음악의 신이자 천재 프로듀서였던 '댄(마크 러팔로)'은 몇 년째 별다른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친구 '사울'과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던 회사에서 그만 퇴출당하고 만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댄은 절망적인 마음에 방황하다가 우연히 한 바(Bar)에 들리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레타에 흠뻑 빠져들며 음반 제작을 제안한다.
그렇게 그레타를 사울의 회사에 데려가지만 사울의 냉담한 반응에 생각을 바꾸고, 두 사람은 뉴욕의 거리에서 자체 야외 녹음을 진행하기로 한다.
댄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뮤지션들을 섭외하여 그레타를 위한 밴드를 만들고, 비록 저예산이지만 넘치는 열정으로 뉴욕의 명소 곳곳에서 녹음을 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연인이었던 데이브가 그레타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걸어온다.
영화 <비긴 어게인> 리뷰
영화 <비긴 어게인>을 처음 관람했던 건 2014년 개봉 당시 극장에서였는데, 동 시기에 개봉했던 한국영화 <명량>의 기세에 밀려 상영관 수가 많지 않았었다.
하지만 <비긴 어게인> 관람자들의 호평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갈수록 상영관 수와 관람객 수가 증가하는 등 역주행을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 한 음악 영화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다양성 장르의 특성상 관람객을 확보하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무려 350만 관객을 달성하였다.
실제로 영화 <비긴 어게인>이 우리나라에서 거둔 수익은 미국까지 제치며 전 세계 수익 중 41%나 차지했다고 한다.
영화가 인기를 얻은 만큼 OST 또한 대박이 났는데, 메인 테마곡인 '애덤 리바인 - Lost Stars'는 아마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명곡이다.
그 외에도 '키이라 나이틀리 -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애덤 리바인 - No One Else Like You' 등 다양한 노래들이 영화와 함께 사랑받았다.
또한, 2015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영화 <비긴 어게인> 더빙 특집이 방영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더욱 알려졌으며, 이후 실제로 추석 연휴 특선영화에 무한도전 더빙판 <비긴 어게인>이 방영되었다.
이것은 최초로 비전문가 성우가 외국 영화를 더빙한 사례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많은 인기를 얻은 데에는 영화 <비긴 어게인>의 음악뿐만 아니라 탄탄한 구성 또한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순 로맨스에 치중하지 않고 인간의 삶을 현실적으로 다룬 점이 좋았는데, 그래서인지 배우들의 대사와 노래 가사 하나하나에 몰입하며 영화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 <비긴 어게인>이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힐링 음악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