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프 온리> 정보 및 소개
영화 <이프 온리>는 2004년 개봉한 길 정거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이다.
당시 사춘기 중학생이었던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할 수 있게끔 해준 영화이기도 하며, 덕분에 지금까지도 틈만 나면 꺼내보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이프 온리>는 배우 제니퍼 러브 휴잇과 폴 니콜스가 출연하여 둘도 없는 사랑을 연기했다.
타임루프 로맨스를 소재로 총 96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이 영화는 개봉 후 약 20년이 되었지만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로맨스/멜로 추천 영화로 꼭 거론되곤 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영화 <이프 온리>는 현재 왓챠, 웨이브 등 OTT 서비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영화 <이프 온리> 줄거리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일에만 몰두하는 비즈니스맨 '이안(폴 니콜스)'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 관계이다.
그러나 늘 일이 먼저인 것 같은 이안의 모습에 사만다는 늘 마음이 아픈데, 이안 또한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만다의 모습이 답답하기만 하다.
이안의 투자설명회와 사만다의 졸업연주회가 겹친 중요한 날, 이안은 오늘이 사만다의 졸업연주회라는 것조차 잊고 있었다.
사만다는 서운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안과 같이 집을 나서지만, 출근길 옷에 쏟은 커피 때문에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이안이 중요한 서류를 두고 갔음을 알고 그를 위해 투자설명회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서류는 단순 복사본이었고 갑작스러운 사만다의 등장에 투자설명회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이안은 설명회를 망쳤단 생각에 사만다의 전화조차 받지 않고, 그래도 감정을 억누르고 사만다의 졸업연주회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탄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음을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택시기사의 충고에 문득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지만, 졸업연주회가 끝난 후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쌓인 감정들 때문에 결국 다툼을 하고 만다.
그리고 식당을 뛰쳐나와 곧바로 택시를 탄 사만다는 이안이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목숨을 잃게 된다.
사랑한단 말조차 제대로 못 하고 사만다를 떠나보내게 된 이안은 갑자스런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믿지 못할 상황이 펼쳐진다.
자신의 곁에 죽은 줄 알았던 사만다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어제와 똑같은 일들이 오늘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안은 어제의 일이 단순한 꿈이길 바라며 어제와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지만, 결국 같은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며 운명을 바꿀 수 없음을 직감한다.
이안에게 주어진 사만다와의 마지막 하루, 이안은 자신이 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담아 그녀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기로 한다.
과연 이안은 운명을 바꾸고 사만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영화 <이프 온리> 리뷰
다양한 로맨스/멜로 영화들이 있지만, 시간을 소재로 한 타임루프 열풍의 원조 판타지 로맨스 영화는 단연코 이 영화 <이프 온리> 일 것이다.
영화 <이프 온리>는 시간을 되돌아가는 소재를 사랑과 접목하여 흥행한 첫 번째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비슷한 소재의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어바웃 타임>, <너의 이름은.> 등 보다 훨씬 이전에 개봉하였음에도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 이안이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연인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 누구나 '과연 나는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그만큼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또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 <이프 온리>는 자신의 연인이 죽을 운명임을 알게 된다는 소재 위에 실제 연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케미가 좋은 두 배우의 명연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반복되는 시간이지만 어제와는 다른 상황을 보여주는 연출을 통해 억지스럽지 않은 스토리를 만들어 낸 것 또한 이 영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영화의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OST, 제니퍼 러브 휴잇의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 <이프 온리>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알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가수들이 커버하였으며, '감정을 두려워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랑이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서정적인 가사가 영화의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진다.
글의 서두에서도 서술하였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영화 중 한 편이며, 여전히 사랑을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통해 사랑에 대해 조금은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오늘 하루는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디까지 얼마나 희생할 수 있을까.
가늠할 수 없지만, 사랑이란 위대한 것임에 틀림없다.
비가 오는 날 혹은 누군가 그리워지는 날 등 문득 감성적이고 싶어질 때, 이 영화 <이프 온리>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