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큐라(Bram Stoker's Dracula)> 정보
'드라큘라' 혹은 '뱀파이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현재까지도 이 소재를 제대로 살려낸 영화는 1992년의 영화 <드라큐라(Bram Stoker's Dracula)>만 한 작품이 없다.
실제로 1970년대 이후 뚜렷한 히트작이 없던 뱀파이어 소재를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메이저급 영화로 급부상시켰다.
이 영화 <드라큐라>의 장르는 공포/스릴러라 검색되지만 실제 관람해 보면 공포물이라기 보단 고딕 호러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로맨스/드라마 장르라 할 수 있겠다.
드라큘라역은 명배우 '게리 올드만'이 연기하였고, 전생에 드라큘라의 아내였던 미나역은 '위노나 라이더'가 연기하였다.
그 외 안소니 홉킨스, 키아누 리브스, 톰 웨이츠 등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러닝타임 123분의 이 영화 <드라큐라>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어두우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잘 살린 예술성 있는 영화이다.
현재 왓챠 등 OTT 서비스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영화 <드라큐라(Bram Stoker's Dracula)> 줄거리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 지방에 거주하던 드라큘라 백작(게리 올드만)은 십자군 전쟁을 통해 루마니아를 구하지만, 드라큘라의 아내는 그가 전사했다는 가짜 소식을 듣고 자살하게 된다.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드라큘라는 몹시 분노하면서 '자살한 자의 영혼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교회의 율법에 신을 저주하게 되고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뱀파이어로 군림하게 된다.
이게 교회를 위해 피 흘려 싸운 나에 대한 주님의 대가란 말이오?!
시간은 흘러 400년 후, 런던의 한 변호사 조나단(키아누 리브스)은 트란실바니아 영주로부터 영국 땅을 사라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그는 바로 드라큘라였다.
조나단은 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랑하는 미나(위노나 라이더)와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영주를 찾아가게 되나 그만 드라큘라의 계략으로 그의 성에 갇히게 된다.
그 길로 드라큘라는 약 400년 전 죽은 아내의 환생인 미나를 찾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미나의 절친 루시는 드라큘라의 습격으로 악마에 씐 듯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미나는 드라큘라와의 만남 후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운명적인 무언가를 느끼고 점점 그를 찾게 된다.
과연 조나단, 드라큘라, 미나 세 명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영화 <드라큐라(Bram Stoker's Dracula)> 노스포 후기
보통 드라큘라라 하면 피도 눈물도 없는 사악한 뱀파이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 영화 <드라큐라>에서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드라큘라는 이제껏 없었던 드라큘라의 이미지를 연기해 냈다.
신사와 흡혈귀를 넘나드는 이중적이며 호러스러운 모습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면서, 우리가 알던 드라큘라들과는 다른 로맨스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 마저 들게 한다.
원래의 드라큘라는 어디까지나 사악하고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괴물이었으나, 영화에서는 비록 잔인하지만 동시에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진심인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는 입체적인 캐릭터라 좋았다.
그리고 90년대 초에 어떻게 이런 특수 효과와 표현을 할 생각을 했는지, 영화는 전혀 촌스럽지 않으면서 드라큘라에 대한 능력 묘사가 잘 되어 있다는 것도 이 영화의 장점이다.
또한, 여주인공인 위노나 라이더의 리즈시절 탁월한 미모도 빛을 발하는데, 뱀파이어와 인간의 거부할 수 없는 치정 로맨스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영화 <드라큐라>를 더 색감 있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다만, 변호사 조나단을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는 아쉬운 편이다.
드라큘라를 소재로 한 영화 <렌필드>의 개봉 소식에 앞서 보게 된 영화 <드라큐라>.
이 영화 <드라큐라>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명대사 또한 난무하는 영화이니 꼭 한번 시청해 보길 추천하며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