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정보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은 <무간도>로 유명한 유위강 감독의 2010년 영화이며, 우리나라에선 2011년에 개봉하였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며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하였지만, 원래 이름은 <정무풍운>이다.
사실, 이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은 1995년 TV드라마 시리즈 <정무문>의 후속작인데, 주인공 진진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하여 독일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자로 기록된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견자단이 주인공 진진을 맡아 연기하며, 서기, 황추생 등의 쟁쟁한 중화권 배우들이 출연한다.
요즘은 많이 접할 수 없지만 정통 무협/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03분의 러닝타임 동안 시원시원한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은 제6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오프닝나이트 중에 상영되었고, 2010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이력이 있다.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줄거리 요약
정무문의 '진진(견자단)'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노동자로 서부전선에 파견되어 독일군과 맞서 싸운다.
참전 이후 1920년대 격동의 상해로 돌아온 진진은 죽은 동료 신분으로 위장하며 지내며, 카사블랑카 클럽에서 상해 유력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다.
일본군의 섭정과 테러가 무분별한 시기다 보니, 이를 참을 수 없던 진진은 때때로 검은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중국인을 일본군의 테러로부터 구하는 '천산흑협'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상해 유력인사들에 대한 일본군의 암살테러가 심해지고 그들의 살생부까지 공개되며 상해는 일본군에 대한 증오와 공포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진진은 일본군의 중심인 홍구도장을 깨뜨리기로 마음먹는다.
과연 진진은 홍구도장을 격파하고 일본군의 테러로부터 상해를 구해낼 수 있을까.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노스포 리뷰
사실 '정무문'과 '진진'의 역사는 4~50년 전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1972년 세기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이소룡'의 <정무문>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정무문>에서 '진진(이소룡)'의 활약상은 "아뵤~" 하는 특유의 기합소리, 쌍절곤 액션, 현란한 무술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이소룡 열풍을 불러왔다.
이후 1990년대에는 <황비홍> 시리즈로 유명했던 당대 최고의 스타 '이연걸'이 <정무문>의 '진진'을 맡기도 했으며, 시간이 흘러 2011년 이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을 통해 배우 '견자단'이 '진진'의 건재함과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전 세계 무협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액션 히어로 '진진'이기에 그를 연기하는 '견자단'은 그 상징성과 무게감이 상당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화려한 액션, 무게감 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이번 작품이 개봉했을 당시에 이소룡의 진진이 더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시리즈에서 느낄 수 없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견자단의 독창적이고 화려한 액션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영화의 말미에 홍구도장에서의 100대 1 맞짱 액션씬은 영화 제목처럼 말 그대로 전설이며, 이소룡이 환생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짜릿한 쾌감과 향수를 느끼게 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영화의 원 제목인 <정무풍운>이 아니라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것은 실수가 아니었나 싶다.
(제목이 주는 오글거림이 전설이다.)
영화 <존 윅 4>를 보고 견자단에 빠져 보게 된,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예전 명절 때만 되면 볼 수 있었던 성룡영화처럼 때때로 이런 무협 액션 영화가 그리워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