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소개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2013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장르 자체는 로맨틱코미디로 분류되긴 했지만 실제로 코미디적 분위기는 옅은 편이며 두 주인공의 정신적 회복과 성장이 메인인 휴머니즘 드라마라 볼 수 있다.
제목의 '실버라이닝(Silver lining)'은 햇빛이 구름 뒤에 있을 때 구름 가장자리에 생기는 은색 선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는 곧 희망을 나타내고, '플레이북(Playbook)'은 각본이나 도안 등을 표현한 책을 말한다.
따라서 직역하자면 '희망 각본' 정도로 풀어 볼 수 있겠다.
데이비드 O. 러셀이 연출을 맡았고,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아 연기했는데, 제니퍼 로렌스는 이 영화를 통해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이며, 러닝타임은 122분이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줄거리 요약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직장 동료를 폭행하고 접근금지처분을 당한 '팻 솔라타노(브래들리 쿠퍼)'는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가퇴원으로 집에 돌아오게 된다.
팻은 아내 니키와 재결합하기 위해 다가가려 하지만 접근금지명령 때문에 고민하게 되고, 그러던 중 친구 로니의 집에 방문해 우연히 로니의 처제 티파니(제니퍼 로렌스)를 만나게 된다.
티파니도 남편을 잃은 외로움을 겪고 있었고, 팻이 정신적 트라우마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티파니의 제안으로 팻은 티파니의 댄스 대회 파트너가 되고 두 사람은 대회 준비를 시작하며 점점 가까워진다.
대회 준비를 하던 중 두 사람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댄스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두 사람은 원하던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댄스 대회에서 전처 니키를 마주친 팻은 니키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데, 그 모습을 본 티파니는 상심하고 대회장을 나가버린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리뷰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보통의 로맨틱코미디 장르와는 다르게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재밌다.
한 편의 휴먼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영화에서 팻이 책 '헤밍웨이-무기여 잘 있거라'를 읽고 결말에 황당해하며 새벽에 책을 던져 집의 유리창을 깬다거나, 부모님을 깨워 항의한다거나 하는 장면은 팻의 정신상태를 알 수 있는 장면이면서도 한편으론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티파니도 마찬가진데, 처음 이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보았을 땐 이해되지 않던 주인공들의 허튼짓들이 이번 감상으로 인해 오죽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쳤으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안쓰러웠다.
오히려 현실에서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행동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 들을 통해 새로운 공감과 대리만족을 경험할 수 있음에 좋았다.
사람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난과 역경에 직면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팻의 대사처럼, 모든 부정적인걸 연료 삼아 빛을 찾을 것이다.
그러니 다양한 이유로 삶에 지친 분들에게 적잖은 위로를 주는 이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추천하며 오늘의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