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최고의 수상작, 영화 <애프터썬> 소개!
영화 <애프터썬>은 2023년 2월 1일 개봉하였는데, 이동진 평론가가 2023년 처음으로 5점 만점을 줄 정도로 웰메이드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영화 <애프터썬>은 샬롯 웰스 감독의 첫 작품이기도 한데, 영화 <애프터썬>을 통해 미국비평가협회 신인감독상, 시카고비평가협회 유망감독상, 그 외에도 다수의 수상을 하면서 단숨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감독이 되었다.
폴 메스칼과 프랭키 코리오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12세 관람가 영화이며 러닝타임은 101분이다.
가족,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며 관람자의 시선과 주관에 따라 받아들이는 데에는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깊이 있는 영화이다.
아빠와의 튀르키예 여행, 영화 <애프터썬> 노스포 줄거리!
어른이 된 소피(프랭키 코리오)는 20여 년 전, 11살 무렵 아빠 캘럼(폴 메스칼)과 단 둘이 떠났던 튀르키예 여행의 순간들을 추억한다.
둘만의 기억이 담긴 오래된 캠코더를 꺼내자 그 해 여름이 물결처럼 출렁이기 시작하고, 스코틀랜드와는 다른 튀르키예의 하늘은 따뜻한 햇살과 함께 푸르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더블베드인 줄 알고 예약했던 호텔 객실에는 침대가 하나뿐인데, 그저 그런 호텔에서 소피와 캘럼은 같이 수영을 하고 음식을 먹고 며칠간의 휴가를 보내게 된다.
어느덧 캘럼의 나이가 되어있는 소피는 흐린 화질의 캠코더 영상을 보며 11살의 소피가 느꼈던 감정과는 또 다른 감정을 느낀다.
영화 <애프터썬> 노스포 리뷰! 감상 후기!
이 영화 <애프터썬>은 굉장히 절제되어 있다. 그리고 특이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이따금 소피가 되었다가 캘럼이 되었다가 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우리는 누구나 11살의 경험을 가지고 어른이 된다.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 누구나 다 11살의 소피가 되어볼 수 있다.
다만, 영화 <애프터썬>의 캘럼은 11살의 자녀를 둔 어린 30살이다.
어떻게든 자신의 딸인 소피를 보호하고 책임지려 하지만 캘럼 또한 아버지라기엔 어리고 여린 부분이 있어 보였다.
아니, 30살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그럴 것이다. 11살의 어린아이는 알 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보인다.
소피는 튀르키예의 따스한 햇빛 아래 한없이 빛나고 있었고, 캘럼은 햇빛 속에서 한 없이 부서지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한 살 두 살 먹어가면서 종종 내 나잇대의 아버지를 떠올려보곤 하는데, 내가 어릴 적 알 수 없었던 아버지의 감정과 어떠한 것들을 이 나이가 되니 이해하게 되곤 했다.
이 영화 <애프터썬>이 그렇다.
어린 시절 이해 못 했던 아버지의 행동들을 자꾸만 생각하고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해해 가는 것 아닐까.
우리는 모두가 소피였고, 그리고 캘럼이 된다.